[문화] 충주에서 지구촌 최대 ‘물의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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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수상축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다음달 25일부터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조정 종주국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로 중계돼 30억 이상이 시청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 수상 스포츠 행사다. 개막을 한달 앞두고 충주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자.(편집자주)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지구촌 물의 축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25일~9월 1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80개국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Rowing the World).

조정경기 모습.
조정경기 모습.

충주를 국내 최대 수상스포츠 메카로

2013충주국제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충주가 세계적인 수상레저 관광휴양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폴란드 포즈난에서 충주가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이후 착실하게 준비 작업을 해 온 조직위는 지난 4월 FISA(국제조정연맹)의 마지막 실사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이끌어낸 데 이어 선수단을 위한 숙박, 교통, 안전대책은 물론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질 전망이다. 국제조정연맹에 속한 136개 나라 중 78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는 67개국이 참가했던 2011년 슬로베니아대회를 뛰어 넘는 규모다.

경기장은 이미 완공됐다. 경기장으로 출입하는 도로망 정비사업도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4년간의 공사 끝에 그랜드 스탠드, 피니쉬 타워, 마리나 센터, 보트 하우스, 중계도로 등 최고의 국제경기장으로 탄생했다.

경기장 시설은 대회 이후 다양한 용도로 이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스탠드는 전망대나 문화체험교실로, 마리나 센터는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보트 하우스는 유스호스텔이나 조정체험교실로, 중계도로는 산책로 등으로 각각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탄금호에는 수상레포츠타운을 조성, 조정경기장과 연계해 최고의 수상스포츠 메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조정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조정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물의 마라톤 조정, 팀워크와 정신력 강조

조정(boat race)은 규정된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속도를 경쟁하는 경기로 체력 소모가 커 ‘물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발상지는 영국으로 17세기 중엽 영국의 템스 강을 중심으로 육상교통 수단보다 편리한 보트가 보급됐는데 이것이 조정의 효시로 여겨지고 있다. 1715년에는 최초의 조정 경기인 프로페셔널 스컬 경기가 열린 기록이 있으며 이튼학교가 조정팀 창단의 효시다.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대학 간의 맞대결로 유명한 조정경기는 1829년 2만 명 가까운 관중이 모인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은 이래 아직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 보트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16년.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지금의 중앙고)에서 국내 최초의 조정부를 만들고 보트를 구입해 한강에 띄웠다. 하지만 경기 규칙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였다. 정식 경기는 1925년 경성전기ㆍ철도국ㆍ체신국ㆍ경성제국대학(지금의 서울대)에서 보트를 도입해 한강에서 개최한 것이 첫 대회로 꼽힌다.

1962년 대한조정협회가 창설됐고 1964년 도쿄올림픽에 처음으로 에이트팀이 출전했으며 1970년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팀이 창단돼 현재 83개 팀, 500여 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강국으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며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그 뒤를 따르고 있고 인도, 이란, 대한민국은 세부종목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조정경기는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4개 종목이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졌고, 여자 경기는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처음 소개됐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82년 제9회 뉴델리아시아경기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정식 코스인 2㎞를 전력으로 노를 저어가는 선수는 한번 레이스로 약 1.5㎏의 체중이 줄어든다고 할 정도로 마라톤에 버금갈 만큼 힘든 스포츠로 정평이 나 있다. 무엇보다 팀원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 젓기를 멈추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강조한다. 조정과 비슷한 카누, 카약은 배의 길이가 3~4m로 짧고 노의 길이도 짧다. 조정은 배가 12~16 m로 길고 노도 길다. 수상 레이스 중 유일하게 뒤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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